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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똑똑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리뷰 줄거리

by 똑똑랑 2023. 6. 12.

 
 

1. 책소개 (똑똑줄거리)

저자 / 우종영
출판사 / 메이븐
 
나무 의사인 저자는 생명을 가진 나무들을 통해 인생의 여러 가지 얼굴들을 표현한다.

 지나친 관심으로 성장을 방해하면 안 되는 어린 묘목의 이야기부터, 제 속을 비워내는 것으로 작은 생명을 품어내는 노목의 이야기까지 모두 우리네 인생을 닮았다.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더욱 그러하다.

  한자리에서 숙명을 의연하게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

  환경에 매우 민감하여
작은 변화에도 재빨리 대응해야만 하는 것.

뿌리를 키우거나 꽃을 피우기 위해 잠시 성장을 멈춰야 하는 것.

때로는 300그루를 살리기 위해 
2700그루가 희생되기도 하는 것.

생명이 살 수 없는 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다가
그곳에 다른 생명 들이 자라나면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 것.

단단한 바위틈에 점액질을 내려 뿌리를 내리고 
결국 바위를 부셔내는 것.

숲이 아니라 아파트와도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

변하지 않기 위해 느림을 선택하는 것. 

단점에 굴복하지 않고
나만의 장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얼마 되지 않는 흙을 단단히 쥐고
세상과 맞짱 뜨며 살아내는 것.

나의 아픔을 누군가에게 치료제로 내어주는 것.

많은 것을 욕심내기 위해 그만큼 무엇인가는 포기해야 하는 것.

많이 흔들려봐야 오래갈 수 있는 것. 

고된 삶에도 고운 향기를 백 리까지 뿜어 내는 것.


 


 나무의 이야기지만 꼭 우리의 이야기인 것만 같다.
 

2. 작가소개

 

우종영 작가
 
"내가 정말 배워야 할 모든 것은 나무에게서 배웠다”고 말하는 30년 경력의 나무 의사.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었을 때, 우연히 발견한 소나무에서 인생을 배웠다. 
 나무 병원인  ‘푸른공간’을 설립하여 30년째 아픈 나무들을 돌본다.
 그의 손을 거쳐 되살아난 나무만 해도 수천 그루다.

인간의 관점으로 나무를 치료하지 않고,
새를 대신하여 벌레를 잡고, 바람을 대신해 가지를 자르고, 비를 대신해 물을 뿌린다. 

 수십 년 넘게 나무를 위해 살아왔음에도  그는 아직  나무에게 배울 것이 많다.

숲해설가협회 전임 강사로 활동
숲 해설가 및 일반인을 상대로 강연
 
대표작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게으른 산행 1, 2, 풀코스 나무 여행, 나무 의사 큰손 할아버지, 바림 등 
 

3. 똑똑리뷰

 

 나를 만나면 무조건 죽어버리는 것. 식물에 대한 첫인상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극성 아들이 데려온 벌레잡이 식물 파리지옥과 끈끈이주걱을 만났다. 
'너희들도 곧 죽겠구나' 생각하면서 어쩐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던 것 뿐인데,
그들이 앞으로 닥쳐올 60개의 식물친구의 시작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생각보다 까다로운 친구들이었다. 햇빛도 필요하고, 이틀에 한 번 정도 물을 줘야 했으며, 건조해도 안 되고, 통풍도 필요했다. 그 작은 화분 두 개는 결국 우리 집안의 가구배치를 바꿀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한다.
 
 곧 죽을 것들이라 생각해 정을 주지 않으려 했지만, 하얗기만 한 집안에 피어난 생명은 고귀하기까지 했다. 
 하루에 몇시간씩 그저 바라보기만 했을 뿐인데, 그들은 나의 숨겨진 우울증마저 밀어내주었다. 
 
 진부한 얘기이지만, 생명이란 참 신비롭다는 생각을 해본다.
스스로 움직일 수 없음에도,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누군가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주니 말이다.
특히 죽어가던 식물이 살아났을 때의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반대로 결국 포기해야 할 때의 아픔도 적지 않다. 그렇다. 그 또한 생명이다.
 
겨우 작은 화분 몇 개를 키우면서도느낀 것들이 정말 많다. 그렇기에 30년 나무 인생을 겨우 책 한권으로 함께 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한 글자 한 글자가 소중해 꼭꼭 씹어 읽었고, 적은 메모만 두 페이지가 넘는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자작나무 이야기였다. 요 근래 내 머리 속을 떠돌던 생각들과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주변에 아픈 일을 겪은 사람들과 전쟁 등을 떠올리며 ‘왜 그렇게 인생이 극단적이어야만 하는가’하는 생각을 했었다. ‘너무 나쁜 일은, 너무 나쁜 사람, 너무 억울한 사람, 너무 아픈 사람은 없으면 좋겠는데' ,  '왜 세상은 때때로 그렇게까지 나쁜 일들을 주는 것일까'  답이 돌아오지 않는 질문을 품고 있었다.
 
 자작나무 숲을 통해 답을 들은 것만 같았다.
그건 그저 나의 잣대이고 나의 기준일뿐이라고.

300그루의 자작나무숲을 이루기 위해 2700그루의 나무를 베어 버려야 할 때도 있는 것이라고.

나의 눈으로 보기에는 몹쓸 짓인 것 같고 잔인하다.
아무튼 옳지는 않아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의 잣대일 뿐, 자연의 섭리가 그러하다.
 
결국, 나는 확실하게 그 이유를 알아낼 수 없었다.
도대체 왜 2700그루는 베어져야 하는지.
 
그러나 이제 생각을 조금 바꾸어본다

'왜' 베어져야 하는지가 아니라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하는가.
 
남아 있는 300그루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베어진 2700그루는 어떻게 해야 할지.

사색과 고민을 궁리로 바꾸어 본다.

인생은 사람의 힘으로만 살아내기에 너무 어려워서 참 여러 가지 목소리로 길을 알려주시는 것만 같다.

오늘은 나무를 통해 알려주시는 목소리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또 한걸음 앞으로 나아간다.
 
오늘도 나무에게 배우며 
어제보다 조금 더 똑똑한 내가 되어보자.